동그랑땡은 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고기와 다양한 재료를 섞어 동글동글하게 빚은 후 계란옷을 입혀 지져내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전입니다. 동그랑땡의 반죽으로 표고버섯에 넣으면 표고버섯 전, 오이고추에 넣으면 고추전, 깻잎에 올려 접으면 깻잎 전이 되는 만능반죽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명절 대표반찬 동그랑땡을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반죽의 활용방법, 보관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재료목록(2-3인분 기준)
다진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300g, 두부 1 반모, 당근 반 개, 양파 반 개, 부추 또는 대파 약간, 마늘 2쪽, 계란 1개, 전분가루 또는 밀가루 약간, 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참기를 1큰술, 설탕 약간
당근과 양파는 잘게 다져주고 부추나 대파도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두부는 으깨기 전에 키친타월로 감싸서 물기를 제거해 주는데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반죽이 묽어져서 모양이 잘 잡히지 않거나 구울 때 부서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기를 잘 제거한 후 사용 야합니다. 큰 볼에 다진 고기, 으깬 두부, 다진 당근, 다진 양파, 다진 부추를 넣어줍니다. 이때 고기와 두부, 채소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고기가 너무 많으면 기름지고 두부가 너무 많으면 물러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기와 두부의 비율을 2:1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간장, 소금, 후추, 참기름, 설탕, 계란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때 손으로 반죽하듯이 섞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재료들이 잘 뭉쳐져서 구울 때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유지됩니다. 필요에 따라 전분가루나 밀가루를 조금 넣어 반죽의 농도를 조절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그랑땡을 빚을 때는 손에 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반죽이 손에 붙지 않아 모양을 잡기 쉽습니다. 주의할 점은 두꺼우면 속이 익지 않을 수 있으니 평평하게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불로 예열한 팬이 충분히 달궈지면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두릅니다. 너무 많이 올리지 않도록 하며 한 면이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약 3-4분 정도 구워줍니다. 이때 뒤집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면이 다 익으면 뒤집어서 똑같이 3-4분 익혀줍니다. 고기가 완전히 익어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동그랑땡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운데를 살짝 눌러보거나 칼로 잘라서 속이 익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다 익힌 동그랑땡은 바삭하고 깔끔한 맛을 위해 접시나 쟁반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올려 기름을 제거합니다. 이 방법으로 동그랑땡을 익히면 맛있고 바삭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2. 반죽의 활용
동그랑땡 반죽을 얇게 펴서 전처럼 부쳐 간장이나 초고추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반죽을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들어서 국물 요리에 넣어 함께 조리하면 동그랑땡의 맛이 국물에 스며들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동그랑땡 반죽을 작게 잘라 볶음밥에 넣으면 다른 재료들을 넣지 않아도 영양만점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가볍게 먹고싶을때에는 동그랑땡을 구운 후 잘라주고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을 함께 섞어 먹으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햄버거 패티처럼 둥글고 도톰하게 모양을 만들고 익힌 뒤 햄버거처럼 다양한 재료들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되기도 합니다.
3. 보관방법
동그랑땡을 냉장 보관 할 경우, 실온에서 충분히 식혀야 합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수분이 응축되어 음식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식힌 동그랑땡은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으로 잘 싸서 보관하는데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냉장고에서 최대 3-4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동그랑땡을 더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보관가 마찬가지고 동그랑땡을 실온에서 완전히 식힌 후 한 개씩 개별 포장하거나 여러 개를 한 번에 포장하는데 이때도 밀폐용기나 냉동전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여 공기가 최대한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냉동실에서 1-2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냉동된 동그랑땡을 먹고 싶을 때는 냉장고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해동할 수 있는데 해동 후 팬에 살짝 구워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동그랑땡은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보관기간이 길어질수록 맛과 질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보관 시, 생선이나 강한 향신료가 있는 음식과 함께 보관할 경우 주의해야 하며 보관 중 변질이 의심되는 경우, 색깔이나 냄새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그랑땡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의 소통과 나눔의 의미, 그리고 명절에 조상에게 바치는 제사 음식으로서의 중요성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동그랑땡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는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